성산아트홀 전경.
공연 팸플릿.
지난 14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경남뮤지컬단(단장 권안나)과 경남리틀예술단의 가족영어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이 펼쳐졌다.
경남뮤지컬단과 경남리틀예술단이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사운드 오브 뮤직’은 ‘도레미송’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이자 영화이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인공 마리아 그리고 폰트랩 대령의 아이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14곡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Original Sound Track)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객석을 채웠다.
이번 공연은 어린 출연진의 열연과 원곡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다. 그 경쾌한 하모니를 전해줄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공연(2회차)의 주요 장면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을 감상해보자.
극중 가정교사인 마리아와 폰트랩 대령의 아이들.
수녀원에서 마리아는 튀는 존재다. 음악을 좋아하고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미사를 놓치기도 한다. 결국 수녀원장은 폰트랩 대령의 아이들을 봐줄 가정교사를 권하게 되고 마리아는 잠시 수녀원을 떠나게 된다.
도레미송을 공연하고 있는 출연진.
폰트랩 대령의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의 소유자로 여러 가정교사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나갔다. 하지만 마리아는 특유의 쾌활한 성격과 음악이라는 매개로 아이들과 친해지게 된다.
아이들이 부른 ‘The Sound of Music’은 폰트랩 대령의 마음을 움직인다.
폰트랩 대령과 결혼을 앞둔 슈레드 남작부인을 위한 연회가 펼쳐진다.
’The Lonely Goatherd(외로운 양치기)’를 공연하는 모습. 노래 제목과 달리 경쾌한 요들송이다.
무뚝뚝한 폰트랩 대령도 아이들의 부탁에 ‘Edelweiss(에델바이스)’로 화답한다.
규율을 중요시하는 폰트랩 대령은 마리아에 의해 변화하는 아이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게다가 슈레드 남작부인의 등장으로 마리아는 다시 수녀원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한다. 그 사이 폰트랩 대령과 마리아는 서로가 특별한 마음을 품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재회한 두 사람은 ‘Something Good’을 노래하며 사랑을 확인한다. 그리고 행복한 결혼식에 이어 공연의 막을 내렸다.
출연진과 권안나 총예술감독, 한예란 조연출이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공연 후 출연진과 사진을 찍으며 뒤풀이를 나누는 모습.
3회차 공연의 배우들이 극중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경남뮤지컬단과 경남리틀예술단의 경쾌한 하모니가 돋보였던 공연으로 잔잔한 여운과 함께 훈훈함도 남겼다. 공연의 수익금 중 3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의 다문화가족을 초대하여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남메세나협회도 함께 이를 후원했다. 이런 좋은 문화공연과 나눔 활동은 사람들에게 더욱 오랫동안 기억될듯하다.
* 원문보기 : 경상남도 운영 인터넷신문 <경남이야기>
경쾌한 하모니 ‘사운드 오브 뮤직’
http://news.gyeongnam.go.kr/?p=128422
글/사진=윤거일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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