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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창원 명물 빵집 그린하우스 베이커리 & 브런치카페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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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며칠 전부터 계속 빠네 스프를 찾았다.

 

부산에 있는 더 파티에서 드셨나본데 메뉴명부터 알아채기 힘들었다. 거의 스무고개를 한 듯.

 

어쨌든 빠네 스프임을 알게 됐는데 창원에서 찾기가 어려웠다. 대부분 빠네 파스타로 파는데 어머니께서 맛본 ‘부드러운 빵과 우유 같은 스프의 따뜻한 조화’와 거리가 있었던 것이다.

 

최근 일이 많아진데다 추워서 부산까지 가기는 무리고. 김해 더 파티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다음 기회로 보류.

 

아쉬운 대로 가까운 그린하우스로 향했다. 그곳에서 비슷한 무언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린하우스는 도계동에 위치한 빵집 겸 브런치카페이다. 창원에서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대표 베이커리이자 히든 챔피언이다.

 

대표이자 파티쉐인 박용호 씨가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인 점도 유명하지만 그린하우스 특유의 외관과 분위기, 성장 과정 그리고 기본적으로 맛을 보장할 수 있는 빵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1997년 동네 빵집으로 출발한 그린하우스는 주변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대부분 문을 닫을 때에도 굳건했다. 한창 잘 나가던 때 자리주인이 임대료를 세배가량 올려버리는 바람에 위기를 맞기도 했단다. 그러나 과감하게 (거의 바로 옆) 부지를 매입하여 파격적인 전용공간을 지었다.

 

많은 자금이 들어갈게 뻔했지만 참 잘한 투자 같다. 이제는 남 눈치 볼 필요 없이 그린하우스만의 빵과 문화를 마음껏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 특산품(창원단감빵, 주남오리빵) 생산점이며, 케익 나눔 같은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그린하우스는 창원의 맛집이며 자랑스러운 빵집이다. 천천히 맛과 전통을 지켜나가길.

 

 

 

 

 

 

 

 

 

 

 

 

 

 

 

 

 

 

 

 

 

 

 

 

 

 

 

 

감자 빠네 파스타 때문에 갔는데 대용으로 빠네 빵과 오늘의 스프로 급선회. 

 

어머니가 원한 100%의 빠네 스프는 아니었지만 맛있게 드시더라. 

 

봄이 오면 진짜 빠네 스프를 먹으러 더 파티에 가야겠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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