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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복합쇼핑문화공간 밀락더마켓(2022부산다운건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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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우연하게 들른 부산 광안리 밀락더마켓. 잠시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했고 네비게이션에 주차공간이 있는 카페를 찾아서 밀락더마켓에 처음 갔다. 

일단 외관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전시장인가도 생각했다. 알고보니까 밀락더마켓은 복합쇼핑문화공간이었다. 민락동은 좌우로 민락수변공원과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는 매력적인 동네이다. 그래도 뭔가 해운대에 비교하면 덜 세련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밀락더마켓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듯하다.

운 좋게 지비지 작가의 전시회도 볼 수 있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위 그림을 본 적 있지 않은가? 바로 영화 <기생충>에 나온 그 그림이다.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지비지 작가의 그림은 가치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참고로 지비지 작가는 래퍼 후니훈. 이런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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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거리면서 구경하는데 즐길거리가 다양했다. 일단 밀락더마켓의 먹거리는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였다. 시간을 보내야 했던 이유는 저녁식사 예약시간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그것만 아니면 진짜 이것저것 골고루 사먹어보고 싶은게 많았다. 다음에 광안리를 찾는다면 민락더마켓을 일정에 넣고 움직일테다. 

밀락더마켓은 한 층이 넓고 높게 펼쳐지면서 다양한 판매점이 어우러져있다. 그렇다고 혼잡하지 않고 여유로우면서 세련된 분위기로 가득하다. 특히, 스타벅스가 위치한 쪽 다용도 공간은 밀락더마켓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마침 '내일의 슈퍼스타'라는 지역 뮤지션 경연대회가 진행 중이었는데 운 좋게 밴드의 라이브공연도 들을 수 있었다. 락 장르였는데 세 곡 중 두 곡은 시끄러워서 적응 못하다가 마지막 곡에서 너무 좋았다. 밴드의 이름은 '국빈관진상들'..마지막 곡 제목은 '꼰대'..밴드의 음원도 있어서 찾아 들어봤다. 아쉽게도 꼰대는 없었지만 두 번째 곡이었던 'ABRACADABRA'가 있었다. 다시 들어보니까 역시 좋았다. 음악이 흐르고 계단식좌석 그리고 환한 창밖에 펼쳐지는 광안대교의 조합은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 부산이 아닌 외국 어딘가, 아마도 금문교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여기가 정말 민락동이라고? 그렇다, 밀락더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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