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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 맛집이자 삼례의 중화요리 전문점 봉래성. 외관에 비해 내부가 더 근사하다. 마침 식사시간을 비켜가서 혼자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었다. 쉬고 있던 주방장이 온전히 나를 위해 요리해주었다.
최근에 짬뽕을 먹어도 돌아서면 또 먹고 싶어서 봉래성에서도 탕수육과 짬뽕 세트를 주문했다. 15,000원이라는 가격이 한 끼로 보면 조금 클 수 있지만 음식 구성을 보면 실속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난 중식을 좋아하니까 괜찮다.
탕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먹음직스럽다. 소스를 부어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단, 찍어서 먹길 원한다면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하길.
갓 나와서 뜨겁고 바삭한 탕수육의 맛은 역시 최고다. 소스가 미리 덮여서 간장에 바로 찍어먹기 편하다.
이어서 나온 짬뽕도 알찬 한 그릇이다. 오징어를 현란하게 손질해서 보는 맛까지 배가됐다. 땀이 좀 나긴 했지만 선풍기 바람으로 식혀가며 짬뽕 면과 국물을 번갈아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탕수육까지 혼자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었는데 푸짐하게 먹는 게 내 취향이다. 천천히 그릇을 다 비웠다. 뭔가 뿌듯한 느낌. 포만감과 함께 계산하고 나왔더니 삐질 나온 땀이 식어서 시원했다. 또 먹고 싶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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