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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설날 연휴기간에 동생과 시간을 냈다. 명절 음식을 계속, 끊임없이 먹은 관계로 배는 부르고 느끼한 기분이었다. 늦은 밤 동네에서 갈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었다. 마침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투다리다. 임창정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한층 더 세련되게 단장했지만 여전히 정겨운 술집이다. 다음날에도 부담 없을 정도의 맥주 피처를 시키고 가볍게 꼬치구이를 골랐다. 기분 좋게 잔을 부딪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동생의 진로에 관한 생각에서 언제 이렇게 철이 들었나 싶더라. 그러고 보니까 얼마만일까, 진지한 대화를 한 게. 이따금씩 주말에 모이면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기 바빴다. 각자 피곤하기도 하고 신경 쓸 게 더욱 늘었다. 그렇게 소원해지나 싶었다. 다행히 우리는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투다리의 밤 그리고 매운닭살구이와 팽이버섯말이꼬치는 또 다른 추억으로 남겠지. 참, 미처 말하지 못했지만 동생아! 넌 참 잘하고 있고 장하다. 올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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