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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귀산의 아메리칸셰프 귀라카이버거 수제햄버거 맛집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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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귀산에 있는 어느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 이곳에서 귀라카이버거를 만날 수 있다.

필리핀의 유명 여행지인 보라카이를 주인이 좋아하는 듯하다. 귀산과 보라카이의 조합이 신선하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햄버거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수제버거를 자주 먹고 싶다.

일단 대표 햄버거인 귀라카이버거에 갈릭+더블 패티+치즈 세트(해시브라운)를 선택했다.

가격대는 수제버거 전문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적당했다. 이제 중요한 건 맛!

보라카이는 가보지 않았지만 필리핀 세부에서 꽤 지내면서 인근 여행을 다녀봤기에 그 특유의 정취가 떠올랐다. 보홀도 참 좋았는데. 언제 다시 가보려나. 귀라카이버거 덕분에 모처럼 추억을 꺼내봤다.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주되,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서비스. 그렇다. 햄버거는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 맛이다. 특히, 수제버거는 그렇다. 손이 만드는 맛이니까. 만든 음식을 입에 옮기는 과정까지도 손맛에 포함.

기다리면서 가게 둘러보기. 조금 이른 저녁 시간이라서 한적했다. 귀라카이버거의 시작은 2018년 귀산에서 시작한 푸드트럭이라고. 또 다이어트에 해로운 곳이란다. 재미있게 꾸몄다.

귀라카이버거 푸드트럭 운영 당시의 모습인가보다. 최근에 다시 본 영화 <아메리칸 셰프>가 떠올랐다.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한 셰프가 직장을 잃고 우여곡절 끝에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쿠바식 샌드위치를 파는데 맛도 좋고 SNS를 통한 마케팅 덕분에 성공하는 이야기다. 극중에서도 자기 레스토랑을 차리는데 귀라카이버거도 푸드트럭에서 매장을 만들었으니 성공한 셈이다.

창 밖으로 마창대교가 보이는 분위기 좋다. 혼버거나 커플 단위로 이용하기 딱 좋은 듯.

귀산의 야경만 멋진게 아니라 마창대교 뒤로 노을 지는 풍경도 참 멋지다.

수제버거 특성상 요리 시간이 필요한데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다. 

드디어 나왔다. 귀라카이버거 갈릭 더블 세트!

두툼한 패티와 노랗게 흘러 내린 치즈가 정말 먹음직스럽다. 딱 봐도 바삭하게 생긴 해시포테이토 역시.

한 입 가득히 베물면 살짝 바삭한 햄버거 빵(번)을 지나 육즙 터뜨리는 패티와 잔뜩 담백한 치즈를 만난다. 맛있다.

가장 밑에 깔린 토마토, 양파볶음, 양상추는 느끼함을 덜어준다.

꽤 거리가 있는 귀산까지 가서 먹은 보람이 있었다. 아, 한 개 더 먹었어야 하는데. 버거 세트를 다 먹은 직후에는 배가 불렀다. 포장해가면 똑같은 맛은 아닐 듯해서. 별 수 있나. 다시 가야지.

귀라카이버거, 수제버거 맛집 인정.

맛있는 음식 먹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걸으면 그저 행복한 그런 계절이 돌아왔다. 깜깜한 밤의 귀산도 좋지만 초저녁은 색다른 매력이 있다.

 

+ 몰랐는데 귀산에 있는 귀라카이버거는 본점이고, 창원상남동과 마산합성동에도 매장이 있다고 한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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