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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연구

스트레스 잘 받는 편인가요? 그녀의 말에 허를 찔린듯했다. 싱글싱글 웃으면서 던진 말이라서 더.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인가요?” 사실 그랬다. 나는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이다. 하지만 나 예민하다라고 자랑하는 사람을 못 봤다. 왠지 대답하기 주저하게 되는 그런 질문. 이내 답했다. 잘 받고 풀기도 잘 한다고. 평소 내가 하는 일의 특성상 예민하고 까칠해지는 때가 많다. 어떤 날은 내가 좀 심한가라는 생각도 했는데 진짜 심한 사람을 보면 또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다들 어떤 일에 집중할 때와 비슷한 수준? 어쨌든 뜻밖의 질문을 받고서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됐다. 일단 스트레스를 잘 주는 쪽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항상 똑같은 생각과 적어도 너무 티 나게 굴지는 말아야겠다는 마무.. 더보기
마케팅 효과 무조건 맥주를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케팅 효과 만점. 그런데 하이트 말고 다른 맥주를 마셨다. 보통은 스폰서십 하는 브랜드를 이용하는데. 괜히 미안. 더보기
인생 후반전 지인에게 요즘 별 일 없냐고 물었다. 평소와 같단다. 나도 그래 했다. 실은 나의 하루는 매일 설레고 발전해서 새롭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지인이라면 더욱. 우리네 삶은 진학-취업-결혼으로 요약되기도 한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렇게 재미없는 건 더더욱 아니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과거에는 간단한 공식으로 인생이 축약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넉넉잡아도 절반 정도에 불과한 분량이다. 그럼 나머지 절반의 삶은 어떤 공식으로 채워야할까? 백년인생. 인생의 전반전을 잘 사는 방법은 부모님, 선생님, 선배가 알려줄 수 있었다(정답이 아닐지라도). 그러나 후반전에 대해 한수 가르쳐 줄 이는 없다. 앞선 세대가 제대로 경.. 더보기
아버지 스타일 “요즘 슬럼프인가 봐요. 일이 손에 안 잡혀요.” “그럼 오늘은 바람 좀 쐬고 와.” “네.” 실제로 이 짧은 대화가 도움이 됐다. 오늘은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께 고민을 털어놓길 잘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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