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하니 맥주 마시기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파울라너를 한번 마셔볼까요?
이 파울라너의 본명(?)은 '파울라너 헤페 바이스비어 나투르트륍'입니다.
파울라너(PAULANER)는 옛날 독일의 뮌헨에서 수도원을 세웠던 성 파올라 프란시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파울라너의 로고에서 옆태를 자랑하는 바로 그 인물이죠.
헤페 바이젠(Hefe Weizen)은 '효모(헤페)가 살아있는 밀맥주'라는 뜻인데요. 헤페 바이젠이야말로 파울라너의 매력 그 자체입니다.
파울라너는 깔끔한 맛보다는 텁텁한 느낌이 강한 밀맥주인데요. 한 모금 마시면 마치 텁수룩한 수염의 파올라 성인이 입 속에 머무르는 듯합니다. 그런데 또 싫지가 않아요. 자꾸 마시면 밀의 향과 효모 냄새가 친근하게 다가오거든요. 잔을 비우고 나면 혀 위에 수도원이 하나 지어진 것처럼 묵직합니다.
독일식 소시지를 곁들이면 맛있다는데 맥주 마실 때 안주 없이 즐기는 까닭에 온전히 무게감을 느꼈네요.
개인적으로는 파티 보다 지금처럼 혼자 음미하기 좋은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파울라너.
파울라너xFC바이에른뮌헨의 파트너십!
이런 프로모션 참 좋아합니다.
남자라면 맥주x축구 싫어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거든요.
박스 이면에 걸쳐 필립 람, 로벤, 리베리, 슈바인슈타이거 등 바이에른뮌헨의 유명 선수들이 총 출동했네요.
자세히 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파울라너를 잔에 따르고 있는데요.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크..크리미
늘씬한 파울라너 잔은 촬영 직후 가볍운 접촉사고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깨진 잔 때문에 뒷맛이 씁쓸한 거겠지.
글/사진/동영상=먹진남자 윤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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