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대표의 창업이야기와 호미빙 광안리점 망고빙수 & 인절미빙수 [먹진남자]

 

 

 

호미빙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개그맨 유상무 씨가 만든 브랜드이다. 앞서 그는 PC방 프랜차이즈로 사업가적인 기질을 드러낸 바 있다.

 

2014년 5월에는 주식회사 츄릅을 창업하여 디저트카페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첫번째 브랜드가 바로 호미빙인 것이다.

 

호미빙이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12일 '유상무 잘생겼다' 이벤트 때문이었다. 유상무 씨는 자신의 생일이벤트로 네이버에 '유상무 잘생겼다'를 검색해서 순번 끝자리에 '39'가 나온 사진을 캡쳐, 호미빙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에게 커피쿠폰을 선물했다. 본인의 예상을 뛰어넘은 많은 참가자로 인해 커피쿠폰 8억원, 문자메시지 전송 8천만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썼다고 한다. 얼핏 어리숙하고 불쌍하게 보이지만 과감한 투자로 빙수업계 후발주자인 호미빙을 단숨에 소비자에게 인식시킨 마케팅이라 생각한다. 

 

호미빙 프랜차이즈의 독특한 시스템 중 하나는 일명 '스타 멘토링 시스템'이다. 본사 대표이사의 인맥을 활용하여 가맹점을 대상으로 연예인 멘토를 연결시켜주는 게 핵심이다. 연예인 멘토와 본사가 힘을 합쳐 점주의 마케팅을 돕는다는데 효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호미빙 부산 광안리점에서 망고빙수와 인절미빙수를 맛봤다. 솔직히 맛은 다른 브랜드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빙수의 이미지가 확실히 다르긴 했다. 빙수의 특성상 녹으면 다 똑같지만 호미빙만의 비주얼은 분명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광안리점의 전망이 엄청 좋았다. 바다와 광안대교를 보면서 먹는 빙수 맛은 정말 최고다.

 

- 군계일학(망고빙수) : 대만 전통망고빙수. 생망고와 푸딩, 젤리의 조화. 새콤달콤한 호미빙의 중독성있는 대표메뉴..라고 한다.

- 막상막하(인절미빙수) : 고소한 콩고물과 대추, 아몬드의 만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