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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후기 "10퍼센트 사업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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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북스 관계자로부터 서평단 제안을 받고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라는 책 제목부터 이미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간된 내 책 <나는 취업 대신 꿈을 창업했다: 행복하게 일하는 (12인의) 여성창업자들 이야기>과 묘하게 오버랩 된 느낌이 있어서일까?


결정적으로 직장에 다니면서 어떻게 12개나 사업을 할 수 있는지 호기심이 발동한 까닭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까 저자인 패트릭 맥기니스가 홍보 문구와 달리 ‘평범한 월급쟁이’가 아님에 조금 실망하게 된다. 


패트릭 맥기니스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흥 시장 투자 펀드에서 부회장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던 엘리트다. 그는 주로 전 세계의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일을 했다. 비록 2008년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탄탄대로에서 잠시 벗어났지만 결국 안정궤도에 올라선 능력자이다.


패트릭 맥기니스의 명민함과 통찰력, 돈을 다루는 능력은 분명 평범하지 않다. 때문에 직장을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투자의 관점이 크기 때문에 기존 직장 업무의 연장선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핵심은 ‘10% 사업가’ 개념이라고 본다.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의 원제는 <The 10% Entrepreneur: Live Your Startup Dream Without Quitting Your Day Job>인데 여기서 ‘The 10% Entrepreneur’는 ‘10% 사업가’로 해석된다. 그리고 부제를 해석해보면 ‘퇴사하지 않고도 네 창업의 꿈을 펼쳐라!’쯤 되겠다.


원제의 의미가 더 좋다. 일단 국내에서도 창업 유행에 편승해서 자꾸 위험한 모험을 부치기는 입김이 존재한다. 그런 메시지를 담은 책도 많고. 하지만 실제 창업에서 성공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많은 준비와 고민이 필요하다. 와중에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는 기존의 직장 혹은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창업의 꿈(Startup Dream)을 펼치길 권한다. 10% 사업가로서 말이다.


패트릭 맥기니스가 제시한 10% 사업가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본업이 있으나 가용 시간(및 가능할 경우 자본)의 10퍼센트를 투잡 삼아 자금 투자, 자문 등의 형태로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인물이다.”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10% 사업가는 아무나 될 수 없다. 일단 시간 못지않게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는 시간뿐 아니라 자금에서도 여유롭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10% 사업가의 개념을 조금 바꿔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일단 본업을 정하고 작은 일이라도 별개로 시작(사이드 잡)하는 것이다. 이때 다른 일은 단순히 취미가 되어서는 안 된다. 비즈니스의 개념으로 수익이 발생해야 커리어 안정성과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나아가 본업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게 된다. 간단하게 구분하면 본업은 안정성, 사이드 잡은 미래 가치와 연관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투잡과도 구별되는 점이다. 본업과 사이드 잡을 하면 투잡, 쓰리잡 등이 된다. 그러나 10% 사업가는 사이드 잡을 본인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본업에서는 조직의 구성원(안정성)이지만 사이드 잡에서는 대표자로써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때 진정한 10% 사업가의 가치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일도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10%라는 상징적인 수치처럼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보자. 그리고 당장 겸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훗날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살펴보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자는 10% 사업가로서 본업 외에 잎시(세계 최대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 블루스마트(세계 최초의 스마트 여행 가방), 어피니티(콜센터 데이터 전문업체), 디리고 어드바이저스(신생 기업 투자사) 등 12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의 오너 또는 투자자로 활약 중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10%의 투자를 100% 활용하는 방법이나 10% 사업가가 되는 다섯 가지 비결이 궁금하다면 책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책값이 아깝지는 않을 것 같다.


제9장과 제10장의 제목은 나도 다른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나만의 해답을 찾아라’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공을 꿈꿔라’.





 - <나는 취업 대신 꿈을 창업했다> 저자 겸 창업코치 윤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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