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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250도 44초! 깔끔 두툼 다리미 삼겹살 부산 광안리 나이스투미츄 nice two Meat u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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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더운데 광안리까지 갔으니 고기라도 먹어야했다. 


이른 오후라 그런지 아직 영업 개시하지 않은 곳이 꽤 있었다. 몇 번 허탕을 치다가 그냥 익숙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으로 가던 중 딱 발견한 ‘nice two Meat u(나이스투미츄)’.


일단 상호가 특이하고 다리미 삼겹살이 눈길을 끌었다. 외관으로 봤을 때 깔끔함도 느껴졌다. 물론 너무 산뜻한 분위기라서 고기 맛은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냥 보통 이상이면 좋고 무조건 시원한 게 중요했다.



여긴 기본 메뉴가 세트 메뉴 형태로 되어있더라. 우리는 삼겹살 400G 세트를 주문했다. 삼겹살 400G 세트는 삼겹살(4인분?) + 소고기 버섯 된장전골 + 사이드 메뉴였는데 맥 앤 치즈를 선택했다. 가격은 26,000원 정도로 적당했다. 흑미밥은 따로 추가.    



소고기 버섯 된장전골이 먼저 나오고 불판이 달궈졌을 무렵 본격적으로 고기 굽기가 진행(?)되었다. 일명 다리미 삼겹살 공식에 따라 250도의 뜨거운 불판을 비계로 문지른 다음 삼겹살의 한쪽 면을 익혔다. 그리고 고기를 뒤집은 뒤 다리미 모양의 웨이트를 덮는다. 이후 44초 땡하면 맛있게 먹으면 된다. 그 과정에서 온도측정기와 타이머가 활용되는 게 인상적이었다.



두툼한 삼겹살의 전면이 골고루 잘 익혀져서 더욱 맛있었다. 소고기 버섯 된장전골과 맥 앤 치즈도 고기와 곁들이니까 또 괜찮은 맛이었다. 


남녀 2인 기준으로 삼겹살 400G 세트를 딱 맛있게 먹었는데 고기 욕심에 1인분을 추가한 것이 판단 실수. 아까운 고기를 많이 남겼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던 부분은 (아마도) 주인 분 빼고는 모두 남자 스태프(대학생인 듯)였는데 우리 담당자가 친절했던 점. 사실 처음에 2인분을 추가했는데 우리가 먹는 속도를 보고 양이 많을 텐데 괜찮겠냐고 하더라. 흠칫했다. 손님 입장에서는 좋은 정보지만 주인 입장에서는 딱히 좋아할 멘트는 아니었기에. 


하지만 정직하게 장사하면 복을 받는 법이지. 그런 선행(?)을 이렇게 알리는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 


나이스투미츄, 기대했던 것 보다 고기와 사이드 메뉴 맛도 괜찮았고 친절한 서비스(약간 무뚝뚝하지만 정감 있는 경상도식)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어쩔 수 없는 불판의 열기 때문에 서둘러 먹고 일어서긴 했지만 내부는 에어컨 바람이 빵빵했다.


나중에 프랜차이즈인 걸 알게 됐는데 나이스투미츄 광안점은 특별한 고깃집으로 기억하련다.



참, nice two Meat u와 인접한 파스쿠찌에서 디저트를 들길 권한다. 거기 3층은 광안대교와 부산 바다가 펼쳐지는 전망이 일품이며 칸막이 쳐진 좌석이 편안하다. 




글/사진/동영상=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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