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다녀왔다.
내가 사는 곳에서 2시간 반 정도의 거리.
그동안 인연이 있었던 도시는 아니다.
하지만 포항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그렇다. 과메기. 그리고 물회. 전자는 내 취향이 아니다.
포항 시내에서는 '원조' 물회 간판이 걸린 횟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간 새포항물회집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며, 최근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소개된 바 있다고.
무척 더운 대낮이었다.
나도 거기에서 헤엄치고 싶었다. 그런데 수족관에서 딱 보이는 붉은 '회' 글자가 잔인하다 느끼는 건 혼자만 그럴까.
물 없는 물회로 유명하다는데. 여러 종류의 물회 중에 가장 기본 메뉴인 '포항물회'를 시켰다. 물회 가격대는 12000원 정도부터 높아지는 듯. 물회 말고 다른 회 요리도 있다.
식사하는 동안 엄청난 손님 회전율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일단 맛있고 다른 지역 물회와 비교가 됐다. 그 특유의 비린내가 조금이라도 있기 마련인데 포항물회에서는 전혀 없었다.
양념에 국수를 쓱쓱 비벼서 회와 야채를 함께 먹으니 새콤달콤 잘 넘어가고. 차가워진 혀는 같이 나온 매운탕으로 따뜻하게 데웠다. 아..고기+냉면 조합에 비견되는 맛이로구나.
참! 회 먹는데 소주가 빠질 수 없지. 경북에서는 '맛있는 참' 소주를 마셔야 제 맛.
밥은 같이 넣고 비벼서 먹어도 좋다. 이날은 따로 먹었는데 다음날 다른 방식으로 포항물회를 또 먹었다. 맛있으니까.
(포항물회 2탄 - 마라도회식당 편 계속)
포항물회 2/2 - 마라도회식당 포항물회에 밥 말아먹기 [먹진남자]
http://lab912.tistory.com/348
글/사진/동영상=먹진남자
'먹진남자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NC다이노스 팬펍: 2루타 세트 - 소세지&칩스+감자고로케+생맥주를 프로야구와 즐기자! [먹진남자] (0) | 2016.06.12 |
---|---|
포항물회 2/2 - 마라도회식당 포항물회에 밥 말아먹기 [먹진남자] (0) | 2016.06.06 |
부대학식 탐구 : 샛벌회관 차슈동 편 [먹진남자] (0) | 2016.06.02 |
덕분에 굿모닝! 미소짓는 샌드위치 써브웨이 웨스턴 에그 & 치~~~즈 (4) | 2016.05.31 |
양산 구 터미널에 가면 소문난손칼국수가 있다 [먹진남자] (0) | 2016.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