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4월이 이렇게 짧은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최근까지 한 달가량 매달려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약간 여유를 찾았다. 월말로 미뤘던 기사 마감도 간신히 끝냈고.
부산에서 중요한 만남이 이틀간 예정되어 있었다.
미남에 있는 맛집인 삼대돼지불고기에서 저녁 겸 술을 진하게 먹고 2차는 맥주로 마무리.
* 삼대돼지불고기 관련 (예전) 포스팅 http://lab912.tistory.com/179
그동안 참아왔던 음주 본능을 폭발시켰던지라 과음했던 듯. 그리고 부족했던 수면을 충전하기 위해 푹 자버렸다. 거의 정오 무렵 일어나서 비몽사몽 씻고 다시 부산으로.
오후 일정 후 다시 저녁식사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또 고기집이네?
아...어제 잔뜩 놀란 간이 진정하기도 전에 또 술을 마셔야 했다. 술 자체는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 본의 아니게 빼야했다.
그래도 꽤 마셨더라. 고기가 상당히 맛있었거든. 부산대 앞 맛내음왕소금구이라는 곳이었다. 일하는 분들의 서비스가 좀 아쉬워서(표정이나 말투가 불친절하게 느껴졌다) 기분이 별로였는데 구워진 고기가 너무 맛있는 거다. 또 첨부한 사진이나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능숙하게 고기를 굽고 잘라준 부분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전날에도 두툼한 돼지갈비에서 뿜어내는 육즙에 감탄했었는데. 왕소금구이도 너무 맛있었다. 참고로 나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소맥)를 더 좋아한다.
든든하게 먹고 나와서 2차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주종은 맥주였다. 참 어제와 비슷한 오늘이었다. 이런 걸 데자뷰라고 하나? 거기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집에 도착한 시간까지 거의 같아서 진짜 소름끼쳤다.
최근까지 계속 육식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이틀간 너무 많이 섭취해버렸다. 괜히 죄책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데자뷰였다.
글/사진/동영상=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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