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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추억 속의 유가네닭갈비...는 현재진행형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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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나에게는 유가네닭갈비의 볶음밥이 그렇다.

 

대학교 신입생일 때부터 즐겨 먹었던 것 같다. 밥과 재료를 볶을 때 냄새가 진하게 배긴 했지만 친구끼리 만나거나 데이트할 때도 단골 메뉴였다. 학생 신분으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또 각종 사리를 더해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나는 꼭 감자(면)사리와 치즈를 택한다.

 

여전히 좋아하는 맛이다. 변한 게 있다면 이제 닭갈비도 같이 먹는 것 정도.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는 볶음밥으로 하트를 그려주곤 했다. 요즘은 요리를 해서 철판채로 내온다. 치즈를 품은 볶음밥과 닭갈비, 감자면과 라면 사리의 조합이 가히 어벤져스급이다.

 

 

나의 활동 반경 내 점포 수가 전보다 줄었지만 굳이 찾아가서 먹고 있다. 최근에는 지인 커플을 데리고 갔다. 고급스러운 파스타를 먹고 싶다던 이들을 끌고 갔으니 밥값은 내 몫. 어쨌든 다들 배부르게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괜찮네..”라고 지인이 말했다.

 

대개 비슷할 것이다. 한참 즐겨 먹던 때가 있었고 그 속에는 많은 추억이 담겨있는 점. 때때로 그 추억을 꺼내서 곁들이는 점도. 

 

유가네닭갈비의 볶음밥을 같이 먹는다면 꽤 친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1인분만 주문하기 어려워서 불만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좋은 점이 있었네. 다음에는 누구랑 먹으러 갈까. 그때는 또 누가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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