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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4색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in 창동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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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 아트센터 전경.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가 창동에 찾아왔습니다.


지난 12월 22일부터 1월 17일까지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2층에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in 창동’ 전시행사가 열렸습니다.


창동예술촌과 한 방송사가 공동 기획으로 방송 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소개된 일반인 작가 4인방의 작품을 전시한 것인데요. 행사 첫날에는 기타 신동 송시현 군의 오프닝 공연도 열렸습니다.


아늑한 분위기의 전시장.


전시회에서는 그림을 자르는 기법의 달인이자 희귀병 화가 남희수 씨, 일회용 나무막대를 건축 예술로 승화시킨 박희석 씨, 두발의 화가 표형민 씨, 닥종이 공예 고수 지정자 씨의 독특한 사연과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남희수 씨의 작품(무제).


특별한 이유 없이 뼈가 잘 부러지는 선천성 희귀병인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남희수 씨. 어릴 때부터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림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기를 시작하면서 희귀병 환자, 장애인이라는 편견 가득한 타인의 시선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요. 남희수 씨는 그런 관점이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입체그림을 창작하기에 이릅니다.


그녀의 주요 소재거리는 나무입니다. 다른 그림에서는 딱 봐도 튼실한 나무가 생동하는 힘을 표출했습니다. 연약한 작가의 강렬한 염원이 그림에 잘 나타난듯했습니다.


박희석 씨의 작품(경복궁 근정전).


‘부지런하게 정치하라(근정)’는 뜻이 담긴 경복궁 근정전은 조선 왕실의 상징적인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그 위엄이 느껴지나요?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 같은 재료로 이렇게 웅장한 건축조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근정전 외에도 광화문, 새남터 성당, 6층 건축물 창작품 등 멋진 건축조형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박희석 씨를 왜 ‘나무막대의 건축가’로 부르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표형민 씨의 사진과 그림.


표형민 씨는 선천적 장애로 불편한 양팔 대신 두발을 써서 20년 가까이 그림을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발로 그리기를 했다지만 그 섬세한 표현력은 상상 이상이었는데요. 에펠탑의 경우 흑백사진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표형민 씨는 인물화, 정밀화, 영화 포스터 등 못 그리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폭 넓은 관심사와 정교한 그림 실력을 뽐냈습니다. 그가 그리는 것은 ‘희망’이라는 말도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정자 씨의 작품(시장풍경).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인 닥종이(한지)를 활용하여 옛 추억을 재현하는 지정자 씨. 시장풍경, 학창시절, 김장 하는 날, 만화방 등 정감 넘치는 과거의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했는데요. 닥종이로 만든 인형과 배경은 하나하나가 작품이었습니다. 배치된 인물간의 대화 소리가 들리는 듯 착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인형극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상 4인의 작가가 앞으로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길 응원합니다!


외부 단체 관람객으로 붐비는 전시장.


1층 아트샵.


순식간에 많은 관람객으로 붐벼서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파주에서 방문한 단체라고 했습니다. 창동예술촌에 견학을 왔다가 전시장도 찾은듯했습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in 창동’도 구경하고 1층에 있는 아트샵도 둘러봤는데요. 지역의 여러 예술인이 만든 창작물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창동예술촌(www.changdongart.com)과 아트센터에는 계속 새로운 전시와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해마다 볼거리가 풍성해지는 것 같아서 기쁘네요.









* 원문보기 : 경상남도 운영 인터넷신문 <경남이야기>


창동예술촌에서 만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http://news.gsnd.net/?p=95917


글/사진=윤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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