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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바이소셜 전국시민홍보단 하하원정대 체험기 - 키트3. 바이소셜로 하는 랜선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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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바이소셜 전국시민홍보단 하하원정대로 선정되어 사회적 경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체험기입니다.

평소 가치소비와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닿아 이렇게 체험기를 작성해봅니다.

‘바이소셜(BUY SOCIAL)’은 2012년 영국에서 출발한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우리의 소비가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변화를 한 번 더 생각해 사회적 경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죠. 그런 상품, 브랜드, 기업을 지지하는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무척 중요한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바이소셜 전국시민홍보단 하하원정대도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주최)와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기획/진행), 하나은행(후원)이 힘을 모아 출발하게 됐죠.

하하원정대로 선발되면 세 가지 테마의 바이소셜 키트 중 한 가지를 제공받습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체험기를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소셜 키트3. 바이소셜로 하는 랜선 집들이’를 받았어요.

1. [사회적기업] 하이사이클 - 공기정화식물
2. [소셜벤처] 루미르 - 루미르B 후크 세트
3. [사회적기업] 아름다운커피 - 드립백 커피
4. [사회적기업] 공기핸디크래프트 - 코스터

놀랐던 건 나름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위 네 가지 상품과 브랜드, 기업을 모두 처음 알게 됐죠.

일단 포장이 제일 컸던 ‘하이사이클’을 잡았습니다. 업사이클 디자인 브랜드라고 새겨진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반 재활용이 리사이클이라면 다른 용도의 물건으로 만드는 게 바로 업사이클입니다. 업사이클은 심각한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하이사이클의 Dadum:e[다듬:이]는 전 세계의 커피농장에서 수입된 커피자루를 디자인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천연소재인 황마 고유의 자연적 특성을 살려 식물의 뿌리 생착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숨 쉬는 화분이 왔네요. 찾아보니까 스노우사파이어(숨쉬는 공기정화식물)라는 이름.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제거에 도움을 주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생소한 모양새의 식물인데다 커피자루를 활용한 화분이 더해져서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을 물신 풍깁니다. 몸에 좋은 효과와 함께 인테리어 소품으로써도 훌륭하네요.

#하이사이클 www.hicycle.co.kr

다음으로 손이 간 쪽은 상품 구성물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잡은 ‘루미르’. 구성물은 루미르B 전구(주광색)와 소켓(와이드 플러그 소켓), 포인트 후크. 무드등 분위기의 인테리어 전등인데 모양이 독특합니다. 긴 줄에 달려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LED 전구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문제는 어디에 두느냐인데 집 구조상 포인트 후크를 사용하지 못해서 세워둬야 했습니다. 긴 선 때문에 마땅한 곳을 못 찼던 중 우연히 최적의 공간을 찾았습니다. 바로 주류 진열장에 완벽한 위치가 있었던 것. 자칫 방황할 뻔했지만 좋은 활용처를 찾았고 어울리는 불빛 때문에 ‘루미르B’ 전구색을 바로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전구색은 따뜻한 색, 주광색은 차가운 색이죠. 아무튼 하하원정대를 통한 첫 바이소셜은 바로 루미르!

루미르B 전구는 하루에 8시간 정도를 켜도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명이 다해도 전구 속 LED 모듈만 교체하면 계속 사용 가능하고 오래 켜둬도 표면이 뜨거워지지 않아서 좋다고 하네요. 바이소셜 과정에서 ‘LIGHT UP THE WORLD’를 추구하는 루미르의 철학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루미르 박제환 대표님이 인도 여행 중에 잦은 정전 문제에서 대안으로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하네요. 이런 특유의 소셜미션이 루미르를 다시 보게 만들었죠.

#루미르 www.lumir.co.kr

정면에 페루 아저씨가 보이는 드립백 커피 상자가 호기심을 자아냈는데요. ‘아름다운커피’의 ‘안데스의 선물’이라..일단 커피 상자가 예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데스의 마추픽추를 떠올리는 그림도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해서 좋았는데 자세히 보면 페루를 상징하는 라마와 콘도르도 있어서 귀엽네요. 아름다운커피의 드립백이 특별한 이유는 역시 ‘공정무역’ 때문입니다. 커피의 주 재료인 생두는 주로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저개발국에서 생산되는데 불공정한 무역 거래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생한 생두 생산자는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이 때문에 공정무역이 등장했고 아름다운커피 역시 저개발국 생산자의 자립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사서 마실 때 이왕이면 공정무역 마크가 찍힌 걸 이용하면 좋고, 그게 바로 바이소셜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치를 지향하더라도 역시 맛이 중요한 법. 드립백을 이용해봤는데요. 뜨거운 물과 잔만 있으면 간편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점이 드립백의 장점. 마셔보니까 안데스의 선물은 상큼달콤한 맛이었습니다. 향도 좋고. 진하게 마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기존에 맛봤던 커피와 다른 경험이었는데요.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아름다운커피의 드립백은 ‘선물 시리즈’로 안데스 외에도 히말라야, 킬리만자로, 수마트라의 선물 등이 판매 중이더군요. 각기 다른 산지와 맛이라서 취향에 맞는 선물을 이용해도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달콤쌉쌀한 풍미가 특징인 ‘히말라야의 선물’을 맛보고 싶네요.

#아름다운커피 www.beautifulcoffee.com

안데스의 선물과 자연스레 어울린 건 ‘공기핸디크래프트’의 코스터입니다. 이 코스터는 주트(jute), 황마 소재로 만든 ‘엄마가 간다’라는 브랜드인데 방글라데시의 여성 생산자가 만든 것인데요. 통기성과 흡수성이 뛰어난 식물 섬유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포근한 감성이 느껴지는 코스터에 따뜻한 커피 잔을 올려두니까 꽤 근사한데다 한결 여유로운 마음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데 쓰다보니까 여름에도 어울릴 것 같네요.

공기핸디크래프트의 ‘공기(GongGi)’가 숨 쉴 때 필요한 공기라고 생각했는데 ‘빈 그릇’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자연과 삶의 본질을 담아서 만든 공기를 온기가 그리운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탄생했답니다. 공기핸디크래프트는 방글라데시(주트) 외에도 인도네시아(우드), 과테말라(패브릭) 그리고 대한민국(세라믹)의 공예 생산자들과 협업하여 특유의 소재로 다양한 생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공예품을 만드는 분들은 그 가치에 비해 제대로 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각 문화권의 전통과 문화를 잘 계승하면서 지속가능한 삶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기핸디크래프트가 플랫폼 역할을 계속 해주길 바랍니다.

#공기핸디크래프트 http://gong-gi.com

각 제품을 사용하다보니까 진짜 기분이 좋아졌네요. 혼자 보기 아까운 집콕 인테리어, 랜선 집들이라는 테마가 제대로 이해됐습니다. 지난번에 쿠션 바꾸고 기분 전환했던 이야기를 했는데 매일 생활하는 집에서도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으로 기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바이소셜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집도 기분도 사회적 가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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