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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특별한 날에는 더램키친 성주점 평범한 날에도 가고 싶은 양갈비 전문점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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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양고기를 찾아 먹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양갈비가 너무 생각난다. 그것도 딱 더램키친 성주점 양갈비 말이다.


특별한 식사 자리가 있을 때 한 번씩 가는데 자주 못 가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집에서 거리가 멀기 때문에 술 마시고 감당이 안 되는 까닭이다. 대리운전비도 택시비도 너무 아까운 거리다. 그 돈으로 양갈비를 더 사먹지.


진짜 한 번씩 마음먹고 이용하는데 가까웠다면 매주 갔을 듯하다.



양갈비가 맛있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소소하게 곁들여 먹는 다양한 먹거리의 향연 때문이다. 나는 젓갈류 빼고는 골고루 다 섞어서 양갈비를 먹는 편이다.


한번은 짭짤하게, 다음은 담백하게 그리고 매콤하게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양고기가 맛있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초벌구이까지 완벽하게 해준 뒤 식탁에 올려주는 푸짐한 양갈비.



잡내 따윈 전혀 없고 버섯, 가지, 방울토마토, 숙주나물 등과 함께 건강한 느낌으로 같이 숯불에 올려서 먹으면 더 맛나다. 음식 향미도 좋고.



여기에 술이 빠질 수는 없다. 소주도 좋아하지만 역시 칭따오 맥주를 시켰다.


유난히 칭따오 맥주가 달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은반 위에 잘 익은 양갈비를 놓고 여러 선택지 중에 고를 수 있다. 예전에는 잘 누리지 못했던 부분인데 자칫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고기류를 먹다보면 금방 질릴 수 있기에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잡고 뜯을 수도 있는 양갈비. 직원분이 잘 싸서 준다.



양매운탕 등장. 이것도 별미다.


이때쯤부터 맥주는 배가 차서 소주로 교체. 얼큰한 국물 맛이 소주를 부른다. 여기에도 양고기가 들어가서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서비스로 나온 순대..인데 정작 핵심 순대는 없고 간과 허파 등만 있다. 그래도 맛있었다. 예상치 못한 서비스니까 고마운 마음으로!



앉고 나서 처음 차림표를 봤다. 양갈비를 먹겠다는 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볼 필요가 없었고, 양매운탕에 곁들일 밥 종류를 고르기 위해서였다. 양마늘 볶음밥을 선택.



치즈 올린 양마늘 볶음밥. 진짜 향긋하고 찐득하고 매력적인 맛이다. 역시 고기 먹을 때 밥이 빠지면 서운하다. 양매운탕과 잘 어울리고 조금 남은 양갈비랑도 잘 맞다. 배부르다고 넘겼다고 꼭 후회하는 볶음밥!



이 정도는 먹어야 배가 차지. 제대로 먹은 것 같다. 양갈비 먹으러 갔다가 양고기 실컷 먹었네. 하긴 가끔 오니까 더 욕심내서 먹게 되는 듯하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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