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고기집 싱싱식육식당 남이 구워주는 돼지생고기 모듬 [먹진남자]

 

역시 고기는 남이 사주는 고기가 맛있다. 거기에 구워주기까지 한다면 더 바랄게 있겠는가.

 

 

창원 구암동 고기집으로 꽤 알려진 싱싱식육식당에 처음 가봤다.

 

지인이 맛집으로 추천한 곳인데 외부 및 내부 모두 낡은 티가 난다.

 

좋게 보면 정감 있는 분위기다.

 

어쨌든 손님은 바글바글.

 

 

돼지생고기 모듬을 시켜 먹어봤다. 장사가 잘 되는 비결은 한돈! 생고기에 있었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생고기 맛이 일품이었다. 국내산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도 매우 착하다.

 

 

이런 경우는 손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게 도리다. 보통 고기집에 가면 내가 굽는 편이다. 하지만 이날은 전문가의 기운을 내뿜는 일행이 고기를 구워줬다.

 

 

오랜만에 남이 구워주는 고기를 맛본 것이다. 아, 어찌나 맛있던지!

 

 

생각해보니까 생고기 맛만 좋았던 게 아닐 수도 있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 맛도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

 

 

개인적으로 고기 먹을 때 밥이랑 같이 먹는 걸 선호한다.

 

 

당연히 된장찌개도 필수.

 

 

한잔두잔 곁들이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싸늘하게 식어버린 고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걸 따뜻한 밥과 찌개랑 같이 먹으면 꿀맛이다.

 

 

싱싱식육식당은 고기집이니까 가장 중요한 생고기가 맛있는 부분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 다만 김치의 질이 조금 아쉬웠다. 돼지고기는 또 불판에 김치랑 같이 구워 먹는 매력이 있다. 그런데 아무 김치나 먹지 않는 편이라 이때는 생략했다. 고기 가격을 생각하면 따라 나오는 먹거리도 이해가 된다. 직접 담근 김치와 싱싱식육식당 고기를 같이 구워 먹으면 엄청 맛있을 텐데!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