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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창원 골드클라쓰 클래스가 다른 치즈께스 볶음면 모두 안녕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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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화제였다.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떠오른 창원 돈가스 맛집 ‘골드클라쓰’.

 

 

지난해 10월에 갔는데 그게 마지막 방문이었다. 지금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영업 종료의 이유는 모른다. 그저 아쉬울 뿐이다.

 

묵혀두고 있던 후기를 <이태원 클라쓰> 덕분에 꺼내보게 됐다. 그리고 영업 종료한 곳이지만 매력적인 돈가스, 정확히는 치즈께스와 실내 분위기 때문에 뒤늦게 펼쳐 보인다.

 

골드클라쓰는 확실히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내부도 예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겼는데 요약하면 ‘앤틱 & 클래식’.

 

 

바퀴 모양의 천장등 테두리라든지 독특한 소품도 곳곳에 배치하여 보는 재미와 함께 촬영 욕구를 부추긴다.

 

 

원래 맥주집이었나보다. 돈가스집이 바로 골드클라쓰 시즌2.

 

 

치즈께쓰와 볶음면을 주문했다.

 

 

볶음면은 면에 채소와 새우를 함께 볶아냈는데 매콤함과 중식풍 불맛이 함께 느껴졌다.

 

 

돈가스와 함께하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런 볶음면이다.

 

 

치즈께스는 자연치즈 100%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돈가스였다.

 

돈가스 안에 모짜렐라치즈가 굵직하게 들어가서 진정한 치즈돈가스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각적으로도 군침 흘리게 만든다.

 

 

왕새우튀김도 치즈께스를 보좌하기에 부족함 없는 존재. 공기밥 추가가 무료였으니 꽤나 풍성한 밥상이 완성됐다. 타르타르 소스에 왕새우튀김을 푹 찍은 뒤 씹으면 바삭한 튀김가루와 새우가 혀 위에서 톡톡 튀는 느낌이었다.

 

 

기름진 음식에 청량감 가득한 생맥주가 빠질 수 없다.

 

생맥주의 시원함에 빠지다보니 어느새 치즈께스가 안주처럼 쏙쏙 들어갔다. 판을 더 키워서 추가하고 싶은 그런 안주.

 

 

하지만 시간관계상 맥주도 돈가스도 적당히 마무리해야 했다.

 

그때가 마지막일줄 알았다면 당연히 더 시켜 먹었을 텐데. 클래스가 다른 치즈께스가 많이 그립다.

 

 

다른 돈가스전문점에서도 치즈 들어간 걸 먹을 수 있겠지만 골드클라쓰만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더 아쉬운 듯하다.

 

합성동 골목에 숨어있어서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라 괜히 특별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모두 안녕이다. 언젠가 다시 반갑게 안녕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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