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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평택맛집 미스리 Miss Lee 햄버거 본점 오리지널 햄버거 후기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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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다녀왔다.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명소를 돌아볼 틈은 없었지만 그래도 식사는 해야하지 않겠는가?

 

검색해보니까 평택은 햄버거가 꽤나 유명한 지역이었다. 미군기지가 위치해 있는 까닭이었다. 평택시가 추천하는 지역 4대 투어에는 ‘버거투어’가 포함되었다. 미스리버거-미스진버거-송쓰버거-록키즈버거-정든햄버거(구 육교햄버거)가 추천 코스다.

 

함께 식사한 지인(미국 출신으로 평택 거주)은 평택의 주요 거리가 이태원 같다고 했다. 일정상 가장 가까우면서 유명한 미스리햄버거를 찾았을 때는 주변에 온통 영어 간판으로 둘러싸여 외국에 있는 착각이 잠시 들 정도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손님으로 가득하여 먼저 자리부터 맡아두고 입구에서 주문했다.

 

회전율이 빨라서 곧 자리가 많이 나왔지만.

 

 

음료는 캔에 든 탄산음료를 종류별로 골랐다. 웰치스 포도맛,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선택했다. 닥터페퍼도 있었는데 체리맛 콜라 같다고 해서 넘겼다.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까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다. 오리지널 햄버거 세트 2개와 칠리버거 단품이었다.

 

 

미스리햄버거의 가장 기본 메뉴인 오리지널 햄버거를 세트로 먹으면 8천원이 된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의 햄버거 세트보다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맛만 좋다면! 스페셜버거는 햄, 치즈, 소시지, 양상추, 계란이 더욱 두툼하게 추가되어 기본 버거보다 2.5배 정도 커진다고 한다. 정확히는 높아진다.

 

잠시 크기를 고민하다가 일반으로 주문했고 3명 중 2명만 세트로 하고 음료수를 추가했는데 그래도 감자튀김이 많이 남았다. 햄버거의 가격이 좀 나가는 만큼 충분히 배가 찰 정도로 알찼다.

 

 

오리지널 햄버거는 (역시 지인에 의하면) '코리안버거'다. 빵, 고기(패티)에 치즈, 케찹과 겨자 소스를 잔뜩 뿌린 양상추 그리고 계란의 조합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한 번씩 해주셨던 느낌의 집버거다. 푸짐하고 정겨운 맛이었는데 사실 어떤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속의 촉촉함이 부족했기 때문일까? 멀리 평택에 다시 가서 먹고 싶은 그런 햄버거는 아니었다.

 

 

위 사진으로는 구분이 잘 안되지만 이것이 칠리버거!

 

햄버거 하나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는지 모르겠으나 짧은 평택 일정의 가장 상징적인 방문이었기에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지인이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흐뭇했다. 고작 오리지널 햄버거 하나만 먹어봤으니까 섣불리 미스리햄버거를 평할 수는 없겠다.

 

아, 또 다른 지인의 칠리버거도 맛보긴 했다. 오리지널 햄버거에 화끈한 맛이 추가된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다.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오리지널 햄버거. 자꾸 보니까 또 먹고 싶긴하다.

 

 

감자튀김은 결국 많이 남아서 포장해갔다. 소금 옷을 입히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 밋밋한 맛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조금 더 건강한 맛이라서. 그리고 별도로 판매하는 치킨너겟과 군만두를 몇 조각 섞어 제공한 게 특징이었는데 역시 좋았다. 햄버거 전문점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만하다. 고정관념으로 감자튀김만 듬뿍 주는 것 보다 그 양을 줄이고 다른 튀김류를 모둠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말이다. 버려지는 감자튀김이 너무 많고 아깝다.

 

포스팅하면서 보니까 햄버거를 싸는 은박지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딱히 재활용도 안 될듯한데 환경 문제를 고려하면 다른 재질로 바꾸면 좋겠다. 감자튀김 포장처럼.

 

 

만약 다시 평택에 방문한다면 버거투어를 해보고 싶다. 미스리햄버거도 좋았지만 다음은 미스진버거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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