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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십센치 10cm X 헤이즈 콘서트 @KBS창원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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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십센치(권정열 of 10cm) X 헤이즈 콘서트에 다녀왔다.

 

사실 헤이즈 때문에 선택한 콘서트, VIP 입장권이었는데 십센치 덕분에 완전 만족했다.

 

콘서트는 1부를 헤이즈가, 2부를 십센치가 진행했다.

 

라이브 논란이 있던 헤이즈의 공연을 직접 경험했다. 논란이 생길 실력은 아니었다. '비도 오고 그래서', '널 너무 모르고', '저 별' 등 연달아 인기를 모았던 곡들을 다 감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애절하게 외치는 '괜찮냐고'를 좋아하게 됐다. 틈틈이 사투리 섞인 말로 진행하던 모습이나 관객을 위해 준비한 특별 선물(싸인 음반, 한정판 우산, 셀카)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헤이즈 팬들의 지나친 호응이 공연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됐다. 초반에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과유불급이다. 진짜 응원을 보내고 싶은 가수라면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십센치는 역시 언더그라운드에서 다져진 내공이 대단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모든 관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애상'으로 시작한 무대는 앵콜 곡 'Fine thank you and you?'로 막을 내렸다. '봄이 좋냐??', '스토커', '킹스타' 등 십센치 특유의 감성과 재치 넘치는 곡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쓰담쓰담', '안아줘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처럼 평소 좋아하던 달달한 노래도 들었는데 이날 깨달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십센치의 노래는 '10월의 날씨'였다는 것을!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들었던 까닭도 있고 직접 생생한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좋았다. 앵콜 곡도 여러가지로 들려줘서 고마웠다. 진행도 어찌나 재미있게 잘하던지. 음원을 듣다보면 그가 노래할 때 짓던 표정이나 애드리브가 떠오른다. 이런 게 콘서트의 매력인가보다. 진심으로 권정열의 팬이 됐다.

 

모처럼 KBS창원홀이 가득찼었는데 같이 노래도 따라 부르고 웃고 핸드폰 라이트로 별빛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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