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 김해에서 천하통일을 맛보다! 착한가격의 볶음밥 [먹진남자]

오늘은 너무나 화창하고 기분 좋은 날이었다. 어제의 과음 때문에 속이 조금 불편했지만 바깥 활동하기 최고였다. 

일 때문에 방문한 김해. 해장하고 싶어서 아무거나 먹긴 싫고 낯선 거리를 헤매다가 간신히 발견한 ‘천하통일’. 사실 외관상 중화요리와 밀면을 같이 하는 듯 보여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맛집은 주 음식을 선택과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평범해 보이는 내부 모습. 자리를 잡고 볶음밥을 시켰다.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메뉴를 소 혹은 대로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특히, 자장면은 소/중/대로 구분, 자장면 소는 2500원! 착한가격 업소로 인정. 

곧 나온 볶음밥과 국물, 반찬의 모양만 봐도 뭔가 다름이 느껴졌다. 좋은 쪽으로. 부글부글 끓던 속도 방금 끓인 계란국으로 달랠 수 있었다. 종업원 분도 친절하고 맛도 좋고.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다. 다른 손님들은 탕수육을 많이 시키던데 혼자 가서 아쉬웠다. 

자장면이랑 짬뽕도 먹어봐야겠는데 천하통일 때문이라도 다시 방문해야지.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