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저녁 의창구 소답동에 위치한 김종영 생가 앞에서 ‘2016 꽃대궐 음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창원예총이 주최하고 창원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김종영미술관, 창원초등학교동창회 등이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우성 김종영 선생의 탄신일에 맞춰서 더욱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특히,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선포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었죠.
우성 김종영 선생은 창원이 낳은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는 김종영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여러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 바 있습니다. ‘꽃대궐 음악회’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3회째 개최된 것이죠.
꽃대궐 음악회는 명칭부터 참 독특하고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꽃대궐’은 이원수 선생의 시에서 언급되었으며 김종영 선생의 생가를 뜻합니다. 김종영 선생의 생가는 근대 한옥양식으로 지어져 근대문화유산 200호로 지정・보호되고 있습니다.
이 안내판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의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고향의 봄> 1926년
그런 꽃대궐 앞 띠앗어린이공원에는 멋진 무대가 세워졌습니다.
2016 꽃대궐 음악회의 개막식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되었지만 앞서 어린이인형극, 코믹저글링 등 식전공연이 열려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본격적인 음악회의 시작은 김종영 선생에게 바치는 추모 시 낭송으로 알렸습니다. 김일태 시인이 쓴 ‘평안히 머무소서’를 2016 창원시문화상 수상자(예술부문)인 천영훈 씨가 낭송해주었습니다.
금관5중주, 시낭송, 대금연주, 경기민요, 성악, 중창, 초대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꾸며져 한 여름 밤의 멋진 음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더하여 김종영 선생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려 일부 작품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깎되 깎지 않은 아름다움, 이른바 '불각의 미'가 무엇인지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김종영 선생의 조각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 원문보기 : 창원시 공식 블로그 <창원광장>
2016 꽃대궐 음악회 우성 김종영 선생을 추억하다
http://blog.naver.com/cwopenspace/220747598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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