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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02. 익스테리어도 주목하자 [마케팅레시피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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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02. 익스테리어도 주목하자

 

 

 

 

 

도날드하면 떠오르는 게 무엇인가?

 

햄버거도 있겠지만 특유의 로고가 연상될 것이다. 매장에 갈 때마다 우리를 보고 방긋 웃는 듯한 노란색 ‘m’자 말이다. 이 로고는 맥도날드(McDonald’s)의 약어이자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당연히 매장 인테리어나 포장지에도 활용되고 있는데 외관, 즉 익스테리어(exterior)에도 활용되고 있다. 거대한 ‘m’자 아치형 장식물을 세워두는 매장도 있고 빨간색 벽면에 노란색 로고를 크게 붙여 둔 곳도 있다. 그러한 익스테리어는 맥도날드를 한 눈에 잘 찾을 수 있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익스테리어는 기본적으로 건물의 외부나 외관을 뜻하지만 ‘바깥쪽을 장식해서 상품이미지와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오늘날 여러 맛집에서는 실내와 음식뿐 아니라 특징 있는 익스테리어로 손님의 발걸음을 잡는다. 때로는 멋진 익스테리어가 훌륭한 포토존이 되기도 하고, 입소문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익스테리어의 미관상 아름답거나 독특한 매력이 먼저 눈길을 끌긴 하지만 그 속에는 음식점의 정체성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상호라든지 대표적인 메뉴라든지 어떤 운영철학이 있는지 드러나는 까닭이다. 하다못해 다점포건물이라서 독자적 외관을 꾸미기 어려워 작은 간판을 설치할지라도 그 역시 중요한 익스테리어 요소이다.

 

 

가끔 한우고기를 먹고 싶을 때 찾는 고기집이 있다. 이 고기집에는 독특한 익스테리어가 있는데 커다란 소 모형을 건물 외벽의 보기 좋은 위치에 세워 둔 것이다. 그래서 오며가며 봐도 딱 소고기 파는 음식점인 것을 알게 해준다. 또 자세히 보면 한국식 소의 생김새라 한우고기도 연상된다. 고기집 건물을 증축하면서도 변함없이 소 모형을 세웠는데 더 튼실한 모양새로 새롭게 바꾼 걸 보면서 자기 종목의 강한 자부심도 느껴졌다.

 

매장 외관을 꾸미는 것은 두 말 필요 없이 중요하고 간판 하나 설치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가령, 한창 레트로(retro·복고) 열풍이 불었을 때 새로운 매장인데 일부러 예스럽거나 낡게 익스테리어를 꾸민 술집도 있고, 오래 된 간판과 상호를 그대로 계승한 카페나 음식점도 등장했다. 과거에는 창업할 때 새롭고 깔끔한 컨셉을 기본으로 생각했지만 이제 얼마나 자기 아이템에 충실한 컨셉으로 익스테리어를 잘 꾸미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매력적인 익스테리어를 계속해서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글/사진=구마레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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