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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연구

'청년의 삶이 더 나아지려면?' 창원형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 개최 @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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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마지막 발언 순서라서 많은 분들의 피로가 표정에 너무 잘 나타나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무조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시작해야 한다. 그리하여 크리스마스 계획이 아닌 토론회 준비로 열 올리느라 느낀 청년의 자괴감을 가감 없이 털어놓은 것이다. 


크리스마스뿐이랴? 누군가는 즐겁고 기쁘게 즐길 어떤 날을 평소와 같이, 혹은 더 바쁘게 지내는 나 같은 청년이 많을 것 같다. 나는 내년 이맘때는 다르겠지...하는 심정으로 그냥 일한다. 물론 지난해도 같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니까.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까. 어떤 외로움도 피로도 견뎌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하고, 하지 못하는 청년도 많음을 알기에 배부른 소리를 하면 안 된다는 막연한 자기 단속도 한다. 


실상 청년 입장에서 다른 청년을 걱정하고 챙기는 건 참으로 어렵다. 조금씩 정도는 달라도 같이 힘든 상황이니까. 그럼에도 이런 자리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건의하며 정책화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함을 알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틈틈이 노력 중이다. 청년정책을 수립하는 것인데 다른 사람이 해주길 바라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진다. 무엇보다 청년 자신의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도입부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관심 끌기에 성공한 듯하다. 때로는 진지하게 청년정책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를 분명히 밝혔다. 분위기를 살렸어도 이런 경우는 빨리 마무리하는 게 상책이다. 마침 참석자 전원에게 발제자와 토론자의 원고를 모은 책자가 배부되었기에 총 14가지 중 꼭 소개하고 싶은 아이디어만 언급했다. 가령, 마산야구장과 푸드/컬처트럭, 공공근로 활용을 통한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홍보 등 청년 일자리 및 스포츠 관련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짧은 질의응답이 이뤄졌는데 한 시민의 의견처럼 토론회니까 대화의 시간이 더욱 늘어나야한다는데 깊이 공감했다. 앞으로 일방향적인 발제나 토론은 줄이고 쌍방향 소통으로 청년정책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훨씬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긍정적이었던 점은 이날 생각보다 많은 청년들이 참석하여 희망적이었고 다른 발제자 및 토론자 덕분에 청년정책을 더욱 이해하게 된 것이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창원시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2017년에는 전보다 나아지겠지? 청년의 삶 그리고 나의 크리스마스도. 




창원형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


<발제>

청년정책의 발전 방향 및 지방정부의 역할 / 양호경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 청년활동지원팀장 

지역특성에 맞는 청년정책 발전 방향 / 홍정효 경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토론> 

창원시의 청년희망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 이영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창원시 청년기본조례와 관련하여(제도적 측면에서) / 김석규 창원시의회 의원 

청년정책, 어디서 출발해야 하나요? / 배민 (유)풀뿌리문화공동체 예종 대표 

더 나은 청년의 삶을 위한 아이디어 / 윤거일 스포츠에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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