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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지역발전 컨퍼런스: 지역문화의 시대, 창조·문화도시의 비전 @창원컨벤션센터 C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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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16 지역발전 컨퍼런스: 지역문화의 시대, 창조·문화도시의 비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도시설계학회 문화도시연구위원회 주관,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문화예술특별시’로서 창원시의 미래 비전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컨퍼런스는 크게 ‘지역발전과 지역문화진흥’과 ‘도시재생을 통한 문화관광도시의 비전’을 주제로 한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창원시는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한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핵심은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두 가지 분야를 육성하며 각 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한편, 상호간의 시너지까지 도모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예술, 스포츠, 명소 및 인프라가 모두 함께 발걸음을 맞춰나가야 하는데요. 지난 7월 1일 창원시는 문화예술특별시 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기조연설을 통해 전상인 교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는 관 중심의 담론 형성 및 개발, 포퓰리즘을 언급하며 창조·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창원시가 경계할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더하여 창조·문화도시는 압축·고도성장으로 이룰 수 없으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스피릿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살리는 도시화를 제언하였습니다.


‘지역발전과 지역문화진흥’에 대한 발표 및 토론에서 꼭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지역문화진흥법’입니다. 지역문화진흥법은 그 목적을 지역문화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며, 지역간의 문화격차 해소, 지역별로 특색 있는 고유문화 발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문화국가 실현이라고 명시합니다.


지역문화진흥법이 중요한 이유는 이 법률에 근거하여 조례 제정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관련하여 조광호 부연구위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역문화 경영, 지역문화 경영체계(거버넌스) 구축, 문화길찾기를 창원시의 문화진흥을 위한 키워드로 제시하였습니다.


이어서 추미경 대표(사단법인 문화다움)가 통합창원시의 지역문화진흥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 7월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하여 새롭게 거듭난 통합창원시는 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3대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 창원권역(고품격 창원) - “스마트창원”, 명품녹색 네트워크 구축/동남권 R&D중심도시 건설

· 마산권역(마산의 부흥) - “마산르네상스”, 원도심 재생프로젝트/마산만 워터프론트 조성

· 진해권역(신성장 진해) - “블루오션진해”, 명품 해양관광단지 조성/신항 경제자유구역활성화


그 결과,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실태조사에서 창원시가 229개 지자체 중 전국 3위(문화자원 전국 1위, 문화활동 전국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기존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창원시가 문화예술분야에서도 높은 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발표자는 3개 도시가 통합하면서 양적인 규모에서 유리한 점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문화분권 및 문화자치에 대한 지역적 인식 정립과 사람, 조직, 이를 뒷받침하는 재원 확보를 주안점으로 꼽았습니다.


다음 주제는 도시재생을 통한 문화관광도시의 비전이었습니다. 창원시는 창원도시재생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부림창작공예촌, 창동예술촌인데요. 덕분에 마산합포구 동서동(창동)이 화려했던 옛 명성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창동예술촌을 중심으로 그 일대의 상권도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가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도시재생 벤치마킹을 위해 창동예술촌을 찾고 있을 정도입니다.


또 도시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에코뮤지엄시티 진해 및 Blossom 여좌, 행복의창 조성, 마산 원도심 주거지재생,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 등이 이뤄졌고 다른 추진 활동도 진행 중입니다.


이어진 발표에서 호텔과 도시재생, 건축문화유산 관광자원과 지역 스토리텔링을 통해 창원시가 참고할만한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호텔의 경우 단순한 숙박시설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는데요. 도시의 랜드마크 혹은 브랜드, 나아가 사회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즉, 도시 인프라로서 호텔을 인식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특히,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같은 큰 국제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에 숙박시설 확충 시 고려할 부분입니다.


창원시는 김종영생가, 해군진해군수사령부, 봉암수원지, 성요셉성당, 진해우체국, 시민문화공간 흑백 등 생각보다 풍부한 건축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및 아카이브 구축의 선행이 강조되었습니다. 또 자유의 여신상(뉴욕), 오페라 하우스(시드니), 에펠탑(파리)처럼 랜드마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랜드마크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보다 2011년 철거된 마산 삼광 청주공장과 같은 기존 건축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여러 관계자와 전문가의 방안 제시와 토론도 유익했지만 창원시민 모두가 한번쯤 직접 생각해볼 주제를 던져준 컨퍼런스였습니다. 창원시가 무늬만 ‘문화예술특별시’가 아닌 진짜 그런 도시가 되도록 함께 만들어나가면 좋겠습니다.







* 원문보기 : 창원시 공식 블로그 <창원광장> 


2016 지역발전 컨퍼런스 개최! 지역문화의 시대, 창조·문화도시의 비전을 말하다

http://blog.naver.com/cwopenspace/22085431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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