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서대문 스탠다드더블 그리고 저층의 매력

최근 서울 출장 때문에 이용했던 신라스테이 서대문.

처음에는 입구를 한 번에 못 찾았지만.

아담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다 갖추고 있던 로비와 비즈니스 코나. 근사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노트북을 들고와서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급할 때 유용한 공간.

잠시 앉아서 쉬거나 누군가를 기다리기 좋은 공간.

체크인 후 객실로 들어갔다. 3층의 스탠다드 더블. 16층까지 있는 객실. 아담한 2인실이지만 혼자 사용하기에는 딱 좋았다. 편안한 침실, 깔끔한 욕실이 솔직담백한 평. 숙박업소 앱을 이용해서 예약과 결제를 했는데 무척 만족스러운 가격이었다.

3층의 스탠다드 더블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책상과 창밖 풍경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출장 때 묵기 좋은 객실이었다. 밖에서 일 보고 들어와서 저녁에는 노트북 작업하기 좋았다. 집에 이런 방이 있으면 진짜 일도 글쓰기도 잘 될 텐데. 언젠가는 가질 것이다!

평소에는 호텔의 고층을 선호했는데 저층도 매력적이었다. 적당한 거리에 교차로가 있어서 바쁘게 움직이는 여러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잠시 여유를 느끼다가 덩달아 조급해지기도 하고. 여행 온 착각이 들지 않아서 적당히 좋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로수도 청량감이 느껴졌다. 다시 모니터에 집중.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서대문사거리 맛골목과 가깝다. 아침이나 늦은 밤에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들이 꽤 있었다. 이번에 괜찮은 밥집을 몇군데 알아뒀다. 서울 출장 때마다 만족스러운 백반집을 원했는데 뜻밖의 소득이다. 잘 먹고 잘 쉬고, 덕분에 일도 잘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