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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10. 인테리어는 일관성 있게 [마케팅레시피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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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10. 인테리어는 일관성 있게

 

 

 

 

 

 

테리어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식음료점이라면 인테리어는 식음료의 맛을 더 돋워주기도 하고 맛과 또 다른 감흥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음식점에서 음식만 맛있어도 제 할 일을 한 셈이지만 오늘날 소비자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맛에서 확실한 우위가 없다면 서비스 마케팅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인테리어를 어떻게 꾸미는지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화덕피자 전문점이라면 불을 지필 때 쓰는 장작만 잘 쌓아둬도 근사한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분위기 있는 카페라면 감각적인 소품으로 구석구석을 꾸미기도 한다. 또 술집이라면 각양각색의 술병을 진열해두는 것으로 주당의 눈길을 끌거나 주문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중식집이나 일식집이라면 어떤 인테리어가 떠오르는가? 각각 연상되는 전형적인 인테리어풍이 존재한다. 이런 경우는 인테리어가 그 음식점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는 단적인 사례이다. 어떤 음식을 전문적으로 하는지, 어떤 개성과 운영 철학을 갖고 있는지가 인테리어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개업하기 전에 인테리어에 공들이는 점주가 많다. 시각적인 인테리어 외에도 편안한 의자와 탁자, 쾌적한 분위기와 향기, 직원의 친절한 음성 등도 하나의 배경처럼 여겨지며, 오감을 자극하는 인테리어 요소이기도 하다.

 

인테리어에 대해 너무 무감각해도 문제지만 과해도 문제가 된다. 이것저것 좋은 인테리어 요소라고 더하다보면 나중에는 뒤죽박죽이라 핵심이 무엇인지 모호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일관성이 부족한 인테리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외관, 즉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내부 인테리어가 어수선하게 느껴진다면 음식의 맛과 전문성, 심지어는 청결까지 의심스럽게 만든다.

 

그래서 인테리어의 명확한 컨셉과 일관성이 중요하다. 뉴트로 열풍 때문에 일부로 예스럽고 낡게 꾸미거나 특이한 컨셉의 인테리어를 조성하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인위적이라면 아무리 컨셉이 명확하고 일관성이 있어도 지양해야 할 것이다.

 

벽지의 색이 바래고 식탁에 아무리 많은 흠집과 손때가 묻어 있어도 맛집인 곳이 많다. 역시 가장 좋은 인테리어는 손님이 자연스레 남겨놓은 흔적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지는 그런 게 아닐까?


 

글/사진=구마레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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